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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에 왜 허웅, 허훈이 없지? 제가 지속 의문인 포인트였습니다. 여러분도 분명 같은 의견일것이라 생각해서 이 상황을 분석해 본 내용입니다.

허웅 탈락 이유 — 피지컬+멀티포지션 필요
일반적으로 대표팀 탈락이라고 하면 '그 선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2025-2026 정규리그에서 허웅의 수치는 명확합니다. 평균 16.4점, 2.6리바운드, 3.2어시스트, 경기당 3점슛 성공 2.8개로 이 부문 리그 1위(출처: KBL 공식 홈페이지)였습니다.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도 평균 17.0점에 3점슛 성공률 42.2%를 기록하며 KCC 우승을 직접 이끌었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대표팀 1순위 후보로 올려도 이상하지 않은 시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은 허웅을 선발하지 않았습니다. 감독이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는 '피지컬과 멀티포지션이 가능한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멀티 포지션(Multi-Position) 활용 능력'이라는 개념은 한 선수가 스몰 포워드, 슈팅 가드 등 두 가지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감독이 상황에 따라 선수 배치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카드가 되는 것입니다. 마줄스 감독은 사이즈가 크면서 슈팅 등 수비 가담이 가능한 선수를 국가대표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제가 허웅 선수를 가장 강렬하게 기억하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2024년 3월 KT전, 종료 13초 전 허웅이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를 놓쳤고 KT가 종료 4초 전 3점슛으로 94-9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 순간만 해도 '졌다'고 생각했는데, 허웅이 곧장 코트를 가로질러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꽂아 넣으며 96-94로 경기를 뒤집어버렸습니다. 승부처에서의 결정력이라는 게 따로 있다면, 그날 허웅이 바로 그 장면을 직접 보여줬습니다.
결론은 감독이 원하는 이번 국가대표팀의 구조, 선수 구성의 방향 등이 달랐던 것입니다. 프로팀에서 최고 선수가 국가대표 감독의 전술 설계 안에 꼭 맞아 들어가는 건 아니라는 걸 이 사례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정규리그 3점슛 성공 경기당 2.8개 — 리그 1위
- 플레이오프 12경기 평균 17.0점, 3점슛 성공률 42.2%
- 탈락 사유: 득점력이 아닌 멀티 포지션·수비·피지컬 기준 미충족
사이즈가 크고 수비가 되면서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드·윙을 많이 배치한 것

허훈 부상 이탈, 그리고 2026-2027 KBL 관전 포인트
허훈 선수의 경우는 허웅과 전혀 다른 경로였습니다. 그는 5월 대표팀 훈련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감독의 구상 안에 분명히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KCC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직후, 허훈은 오른쪽 무릎 후외측 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후외측 손상이란 무릎 바깥쪽 뒤편의 인대와 힘줄 복합체가 다치는 부상으로, 회복과 재활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부위입니다. KCC가 진단서를 농구협회에 제출하면서 허훈은 결국 최종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두 형제가 같은 대회에서 빠졌지만 이유는 전혀 달랐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허웅은 전술적 선택의 문제였고, 허훈은 신체 컨디션의 문제였습니다.
이제 시선은 10월 3일 개막하는 2026-2027 KBL 시즌으로 옮겨갑니다. 공식 명칭은 '2026-2027 KCC 프로농구'인데, 이는 KCC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KCC가 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건 이번이 일곱 번째입니다. 10개 구단이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를 소화하며 2027년 4월 11일까지 리그를 이어갑니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이적 시장은 활발했습니다. 변준형은 정관장에 잔류했고, 허일영은 LG에서 정관장으로 이동했습니다. KCC에서는 송교창이 일본 B리그로, 최준용이 미국 무대에 도전하면서 팀 내 비중이 재편됐습니다. 허웅·허훈 형제가 짊어져야 할 역할이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커진 셈입니다.
제가 특히 관심을 갖는 건 이번 시즌부터 새로 도입된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 규정입니다.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코트에 설 수 있게 됐는데, 이 규정이 각 팀의 픽앤롤(Pick-and-Roll) 전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 밖의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픽앤롤이란 한 선수가 스크린을 세워 수비를 막아주는 동안 공을 가진 선수가 그 틈을 치고 들어가거나 외곽 슛을 시도하는 대표적인 공격 전술입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이 구조에 참여한다면, 국내 선수들의 역할과 전술 운용 방식도 상당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번 시즌에는 화면 밖으로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경기장에 가볼 생각입니다. 오랫동안 TV와 스트리밍으로만 봐왔는데, 제 경험상 농구는 현장에서 봐야 공간감과 속도감이 살아납니다. KCC 경기도 직접 보고 싶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는지도 궁금합니다. KBL 신규시즌 개막 관련은 추후에 또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허훈은 왜 대표팀에 못 갔나요?
A. 허훈은 5월 훈련 대상자로 선발됐지만 챔피언결정전 직후 오른쪽 무릎 후외측 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무릎 바깥쪽 뒤편의 인대 복합체 부상으로 회복에 시간이 필요했고, KCC가 진단서를 협회에 제출하면서 최종 명단에서 이탈했습니다. 감독의 판단이 아닌 부상이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Q. 2026-2027 KBL 시즌은 언제 시작하나요?
A. 2026년 10월 3일 개막해 2027년 4월 11일까지 진행됩니다. 10개 구단이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를 치릅니다. 공식 명칭은 KCC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2026-2027 KCC 프로농구'입니다.
Q. 이번 시즌 KBL에서 달라지는 규정이 있나요?
A.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이 새로 도입됩니다. 이전까지는 한 명씩만 뛸 수 있었는데, 이 변화로 픽앤롤 같은 외국인 선수 중심 공격 전술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각 팀이 어떻게 전술을 재편하는지가 이번 시즌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결론
허웅과 허훈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뛰진 못했으나, 명실상부 국내 농구 최고의 선수입니다. 이 상황은 개인의 기량과 팀 구성의 논리가 항상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는 않는다는 걸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새 시즌 KBL은 10월 3일 시작됩니다. 송교창과 최준용이 떠난 KCC에서 허웅·허훈이 어떤 시즌을 만들어가는지,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 규정이 리그 전체의 전술 지형을 어떻게 바꾸는지, 제 경우엔 그 부분이 가장 궁금합니다. 오래 농구를 봐왔지만 새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이번엔 어떤 경기가 기억에 남을까' 기대하게 되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직접 경기장에서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