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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엔 그냥 한국이 이겼는지 졌는지만 확인하려고 결과를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경기를 따라가다 보니 레바논이 저렇게 강한 팀이었나, 사우디아라비아 농구가 이 정도였나 싶어서 어느 순간부터 경기 자체를 챙겨보게 됐습니다. 2027 FIBA 남자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지금 한국은 4승 4패로 F조 4위에 올라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레이스를 데이터와 제 직관으로 짚어보겠습니다.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 구조부터 파악해야 보인다

FIBA 농구 월드컵(FIBA Basketball World Cup)은 국제농구연맹(FIBA)이 4년 주기로 주관하는 남자 국가대표 농구의 최고 권위 대회입니다. 여기서 FIBA란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Basketball의 약자로, 전 세계 213개 농구 협회를 통할하는 국제 기구입니다. 축구의 FIFA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 대회는 1950년부터 'FIBA 세계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 2014년 스페인 대회부터 현재의 'FIBA 농구 월드컵'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2027년 대회는 8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며, 총 32개국이 본선에 참가해 92경기를 치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가 도하 한 도시에서 진행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도시 개최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제가 처음 예선 구조를 파악했을 때 꽤 복잡하다고 느꼈습니다. 전 세계 80개국이 2025년 11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여섯 차례의 '윈도(Window)'를 거쳐 본선 티켓을 다툽니다. 여기서 윈도란 정해진 기간에 집중적으로 국제 경기를 치르는 FIBA 공식 예선 기간을 뜻합니다. 전 세계 예선 경기만 총 420경기에 달하니, 본선 92경기보다 예선이 훨씬 긴 대장정인 셈입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는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레바논, 이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까지 총 16개국이 참가했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4개국씩 네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각 조 상위 3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합니다. 홈 앤드 어웨이란 한 팀이 홈 구장과 원정지에서 각각 한 번씩 맞붙는 방식으로, 장거리 이동과 원정 분위기라는 변수가 성적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중요한 점은 2라운드에서 1라운드 성적이 초기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라운드 승패가 그대로 누적되기 때문에 사실상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한 판 한 판이 모두 본선 진출 경쟁에 반영됩니다. 이 구조 때문에 초반에 삐끗하면 후반부에 아무리 잘해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 대회 주관: 국제농구연맹(FIBA), 4년 주기 개최
  • 2027년 본선: 카타르 도하, 32개국 참가, 92경기
  •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16개국 참가, 7개국에 본선 티켓
  • 예선 방식: 1라운드(4개 조) → 2라운드(E·F조), 성적 누적
  • 개최국 카타르는 예선 결과와 무관하게 자동 진출
요약: FIBA 농구 월드컵은 4년 주기 최고 권위 국가대표 대회로, 아시아·오세아니아 16개국이 성적 누적 방식으로 7장의 본선 티켓을 다투고 있다.

 

4승 4패, 한국의 현재 순위와 남은 가능성

한국은 1라운드에서 중국, 일본, 차이니즈 타이페이와 B조에 묶였습니다. 출발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중국 원정에서 80-76으로 먼저 이기고, 홈에서도 90-76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거뒀습니다. 주요 FIBA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중국을 두 경기 연속으로 꺾은 건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이 결과를 보고 꽤 놀랐던 게, 최근 몇 년간 한·중 전력 차이가 결코 작지 않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차이니즈 타이페이에 65-77로 패하고, 일본에도 72-78로 졌습니다. 7월 홈에서 다시 차이니즈 타이페이를 만났지만 연장 끝에 80-82로 밀렸습니다. 세 경기 연속 패배. 이 시점에서 2라운드 진출은 마지막 일본전 결과에 달려 있었고, 한국은 그 경기를 81-79로 잡으면서 극적으로 3승 3패, 조 2위로 2라운드에 올라섰습니다.

2라운드 F조에서는 일본, 중국, 레바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경쟁합니다. 8월 27일 레바논 원정에서는 74-93으로 졌습니다. 솔직히 이 경기는 꽤 충격이었습니다. 레바논이 단순히 신체 능력이 좋은 팀이 아니라 조직력까지 갖춘 팀이라는 걸 그 경기에서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반면 8월 31일 수원 홈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이현중이 25득점을 뽑아내며 85-72로 확실히 잡아냈습니다.

2026년 9월 2일 현재 한국의 누적 성적은 4승 4패, F조 4위입니다. F조 전체 현황을 보면 일본 6승 2패, 레바논 6승 2패, 중국 5승 3패에 이어 한국과 카타르가 나란히 4승 4패, 사우디아라비아가 3승 5패입니다(출처: FIBA 공식 홈페이지). 1~2위와는 승차가 벌어졌지만 3위 중국과는 1게임 차이, 5위 카타르와는 동률입니다. 앞으로 한국은 개최국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을 상대로 남은 예선을 치릅니다.

제 경험상 이런 예선을 쭉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승패 이상의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시아 농구를 이야기할 때 일본과 중국만 주로 언급되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레바논과 이란이 FIBA 아시아 예선에서 꾸준히 강팀으로 분류되고, 필리핀은 귀화 선수 활용 면에서 독특한 전략을 씁니다. 귀화 선수란 해당 국가 국적을 취득한 외국 출신 선수로, FIBA 규정상 각 팀당 제한적으로 출전할 수 있습니다. 이 변수 하나가 아시아 판도를 꽤 크게 바꿔놓습니다.

한국이 2023년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2027년 카타르 본선은 그냥 '또 한 번의 출전 기회'가 아닙니다. 8년 만의 복귀입니다. 한국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70년 11위이고, 가장 최근인 2019년 중국 대회에서는 코트디부아르를 80-71로 꺾으며 본선 승리를 기록했습니다(출처: Olympics.com). 지금 F조 4위라는 숫자가 탈락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쌓아가느냐가 전부입니다.

요약: 한국은 현재 F조 4위(4승 4패)로 본선 진출 경쟁 중이며, 남은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레바논전 결과에 따라 8년 만의 월드컵 복귀가 결정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2027 FIBA 농구 월드컵은 몇 개국이 참가하나요?

A. 본선에는 총 32개국이 참가합니다. 전 세계에서 80개국이 지역 예선에 도전하며, 예선 통과국과 개최국 카타르(자동 진출)를 합쳐 32개국이 2027년 8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섭니다.

 

Q. 아시아 예선에서 몇 개국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나요?

A.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을 통해 총 7개국이 본선 티켓을 얻습니다. 개최국 카타르는 예선 성적과 무관하게 자동 진출이 확정돼 있으므로, 나머지 15개국이 7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입니다.

 

Q. 한국 농구 대표팀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언제였나요?

A. 2019년 중국 월드컵이 가장 최근 출전입니다. 그 대회에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를 80-71로 꺾으며 오랜만에 본선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2027년 대회에 진출하면 8년 만의 월드컵 복귀가 됩니다.

 

Q. FIBA 예선 윈도(Window)가 뭔가요?

A. 윈도는 FIBA가 정한 공식 국제경기 기간으로,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소속 클럽을 잠시 떠나 국가대표 일정에 합류하는 시간입니다. 2027년 예선은 2025년 11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총 여섯 차례의 윈도를 통해 진행됩니다.

 

Q. 지금 한국 농구 F조 순위가 어떻게 되나요?

A. 2026년 9월 2일 기준으로 F조 순위는 일본 6승 2패, 레바논 6승 2패, 중국 5승 3패, 한국 4승 4패(4위), 카타르 4승 4패(5위), 사우디아라비아 3승 5패입니다. 한국은 3위 중국과 1게임 차이로, 남은 예선 일정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결론

예선을 따라가면서 제가 느낀 건, 이 긴 과정이 단순한 진출권 다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중국을 잡고, 레바논에 지고, 이현중의 25득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는 일련의 과정이 쌓이면서 지금 한국 농구가 아시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났습니다. 데이터상으로는 4승 4패, F조 4위. 그러나 남은 상대를 보면 기회는 분명히 있습니다.

2027년 카타르 본선까지 이어지는 이 여정을 그냥 결과만 확인하지 않고 경기 흐름과 수치를 함께 들여다보면, 한국 농구의 현재와 가능성을 동시에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남은 예선 일정을 계속 지켜볼 만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참고: https://www.olympics.com/ko/news/team-korea-preview-men-basketball-fiba-world-cup-2027-asian-qualifiers-second-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