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78-76. 숫자만 보면 평범한 2점 차 승리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네 숫자 뒤에 숨겨진 맥락을 하나씩 찾아보다가 결국 멈추지 못했습니다. 같은 대회에서 이미 한 번 패했던 상대와 우승컵을 놓고 다시 만나, 전반에 뒤지고 종료 2분 전에도 리드를 내줬다가, 마지막 5.2초짜리 드라마로 28년의 기다림을 끝낸 경기. 1997년 리야드 결승은 그런 경기였습니다.리야드 결승의 배경 — 한국은 이미 한 번 졌었다오래된 명경기를 찾을 때 저는 보통 최종 스코어부터 검색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 방식이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78-76 승리'라는 결과만 먼저 보니 별 감흥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같은 대회 8강 상위리그 기록을 찾아봤더니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한국은 결승 며칠 전 일본에 8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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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7. 19: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