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은 커리어 평균 30.1득점, NBA 파이널 6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남긴 선수입니다.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처음부터 다른 종류의 인간이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성장 과정을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고교 탈락, 그리고 이후의 선택조던이 고등학교 때 농구팀에서 잘렸다는 이야기는 꽤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정확하게 표현하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레이니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학교 최상위 대표팀인 바시티(Varsity)에 선발되지 못한 것입니다. 여기서 바시티란 고교 스포츠에서 학교를 대표하는 최상위 팀을 말하고, 그 아래 단계가 주니어 바시티(Junior Varsity)입니다. 조던은 잘린 게 아니라 한 단계 낮은 팀에 배정된 것..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엔 제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한참을 돌아봤습니다. NBA 역사를 들여다보다가 존 스탁턴과 칼 말론 이야기를 다시 읽었고, 그제야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18년을 함께하고도 우승 반지 하나 없이 코트를 떠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성공을 결과로만 재는 시선에 조용히 의문을 던집니다.픽앤롤의 전설, 그래도 닿지 않았던 우승 반지 NBA 공식 기록을 찾아보면 스탁턴의 수치는 지금도 좀처럼 믿기 어렵습니다. 통산 어시스트 15,806개, 스틸 3,265개. 두 부문 모두 역대 1위입니다. 여기서 어시스트란 동료가 득점할 수 있도록 직전에 공을 연결해주는 패스를 의미하는데, 19시즌 가운데 17시즌을 82경기 전부 소화하면서 쌓아 ..
1984년 NBA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순위 지명권으로 마이클 조던 대신 샘 보위를 선택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선택처럼 보이지만, 저도 처음엔 그렇게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상황을 하나씩 들여다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포틀랜드의 선택에는 나름의 논리가 있었고, 그 논리 안에는 우리가 일상에서도 흔히 반복하는 실수가 담겨 있었습니다.후회 — "그때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저도 회사에서 일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팀에 당장 필요한 역할이 있었고, 그 자리를 채우는 데 집중하다 보니 더 큰 가능성을 가진 사람을 흘려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분명히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달이 지나고 나서야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찜찜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