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농구에서 '좋은 선수'의 기준을 득점이나 화려한 플레이에 두고 있었습니다. 농구대잔치 시절 허재와 강동희가 코트를 휘젓던 장면, 이상민의 눈이 번쩍 뜨이는 패스를 보며 자란 탓이겠지요. 그런데 양동근을 오래 보면서 그 기준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14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를 쌓아 올린 선수. 그 기록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건 그가 그 자리에 서기까지의 태도였습니다.원클럽맨이 쌓아 올린 기록들양동근은 2004년 KBL 신인 드래프트(NBA 방식으로 말하면 NBA Draft에 해당하는, 프로구단이 아마추어 선수를 공개 선발하는 제도입니다)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습니다. 처음 지명 구단은 전주 KCC였지만,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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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6. 1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