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KBL) 2026-2027 시즌이 바로 오늘 개막합니다. KBL 10개 팀 중 삼성이 5년 연속 최하위(16승 38패)라는 사실을 보는 순간, 예전 농구대잔치 시절의 삼성을 기억하는 팬으로서 씁쓸함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팀별 전력을 하나씩 뜯어보니 이번 시즌은 단순한 강·약 구도로 정리하기가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이라는 새 규정이 리그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개막 전부터 설레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팀 전력 정리지난 25-26시즌 정규리그 성적을 보면 LG(36승 18패) → 정관장(35승 19패) → DB(33승 21패) 순이었는데, 정규리그 6위였던 KCC가 플레이오프를 뚫고 우승하는 장면을 제가 직접 보면서 "..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농구에서 '좋은 선수'의 기준을 득점이나 화려한 플레이에 두고 있었습니다. 농구대잔치 시절 허재와 강동희가 코트를 휘젓던 장면, 이상민의 눈이 번쩍 뜨이는 패스를 보며 자란 탓이겠지요. 그런데 양동근을 오래 보면서 그 기준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14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를 쌓아 올린 선수. 그 기록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건 그가 그 자리에 서기까지의 태도였습니다.원클럽맨이 쌓아 올린 기록들양동근은 2004년 KBL 신인 드래프트(NBA 방식으로 말하면 NBA Draft에 해당하는, 프로구단이 아마추어 선수를 공개 선발하는 제도입니다)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습니다. 처음 지명 구단은 전주 KCC였지만,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와 ..
2025-2026시즌 KBL 정규리그 총관중이 81만1,185명을 기록했습니다. 정규리그 관중이 8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16-2017시즌 이후 무려 9시즌 만입니다. 이 숫자를 보는 순간, 솔직히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소식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동안 경기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켠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관중 회복, 숫자 뒤에 있는 진짜 신호경기당 평균 관중이 전 시즌 2,822명에서 3,004명으로 올라섰습니다. 3천 명대 회복이 단순한 수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는 이것이 꽤 의미 있는 변화라고 봅니다. 프로스포츠에서 경기당 평균 관중(per-game attendance)이란 한 시즌 전체의 흥행 온도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