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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알고 볼까 1편. 바이얼레이션 (트래블링, 샷클락, 더블, 5초 규칙 등)

심판이 휘슬을 불었는데 선수들끼리 부딪힌 것도 없고, 공격권이 그냥 넘어갔다. 농구를 처음 볼 때 저도 이 순간이 제일 답답했습니다. 알고 보니 바이얼레이션(Violation), 즉 경기 진행 규칙 위반이었습니다. 트래블링부터 24초 샷클락까지, 이 규칙들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농구가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트래블링과 더블 드리블, 왜 자꾸 공격권이 넘어갈까농구를 처음 보면서 공을 가진 선수가 분명히 뛰어가고 있는데 심판이 휘슬을 부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걸어가지도 않았는데 왜 공격권이 넘어가는지 몰랐죠. 그게 바로 트래블링(Travelling)이었습니다. 트래블링이란 공을 잡은 상태에서 규정 이상으로 발을 움직이는 위반 행위입니다. 농구에서는 드리블 없이 두 걸음을 초과해 이동할 수..

카테고리 없음 2026. 9. 17. 18:06
한국 남자농구 아시안게임 4강 (요르단전, 이현중, 이란전)

이 경기 놓치셨다면 꼭 보셔야됩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 요르단을 상대로 한국 남자농구가 114-80, 무려 34점 차 완승을 거두며 8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지난 항저우에서 8강 탈락의 쓴맛을 봤던 기억이 아직 선한데, 이번엔 정말 다른 느낌입니다. 요르단전, 뚜껑을 열자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경기 전까지만 해도 걱정이 앞섰습니다. FIBA 랭킹 — 국제농구연맹(FIBA)이 매기는 국가대표팀 공식 세계 순위 — 에서 요르단은 한국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고, 단판 토너먼트 특성상 한 번 흐름을 내주면 대회가 그대로 끝날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8강이라는 단어만 봐도 괜히 긴장됐던 건, 아마 항저우 때의 기억 때문이었을 겁니다.그런데 경기 시작 5분도 안 돼서 그 걱정이 싹 ..

카테고리 없음 2026. 9. 16. 19:58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1위로 8강진출 (조별리그, 토너먼트, 최준용)

한국 남자농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3전 전승, A조 1위로 마쳤습니다. FIBA 세계랭킹 57위 팀이 22위 일본을 100-83으로 꺾은 결과입니다. 저는 FIBA 경기 때부터 대표팀을 쭉 봐왔는데, 솔직히 이 숫자를 보는 순간 그냥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조별리그 3연승, 결과보다 경기 운영이 더 반가웠습니다일반적으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는 '결과만 챙기면 된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별리그 세 경기를 직접 챙겨보고 나서는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첫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82-66)은 이현중이 23점을 올리며 이겼지만, 4쿼터 오펜시브 플로우(offensive flow), 즉 공격의 흐름과 연결감이 다소 끊기는 장면이 눈에 밟..

카테고리 없음 2026. 9. 13. 22:20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회 개요, 참가 규모, 국가대표 선발)

매번 농구 이야기라서 조금 지루해하실 수 있어서, 이제 얼마남지 않은 아시안게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시안게임에 프로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이 부분부터 헷갈렸습니다. 2026년 9월,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하나씩 찾아보다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깊은 구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45개 국가·지역, 469개 메달 경기, 792명의 대한민국 선수. 숫자 하나하나가 낯설었지만, 알고 나니 경기를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대회 개요와 참가 규모: 숫자로 읽는 아이치·나고야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공식 기간은 2026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16일입니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나고야의 파로..

카테고리 없음 2026. 9. 13. 17:30
이현중의 NBA 도전 2편 (Exhibit 10 계약체결, 서머리그, 2-WAY)

안녕하세요~ 말씀드렸던 이현중 선수의 NBA 진출 도전 2편 되겠습니다.이현중 선수가 나가사키 벨카의 10억 원 이상 고액 연봉 제안을 거절하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이그지빗 10(Exhibit 10) 계약을 선택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보장된 길을 두고 가장 불확실한 길을 스스로 골랐다는 것이 너무나 선명하게 읽혔기 때문입니다. 서머리그, 그리고 계약까지 이어진 흐름제가 직접 서머리그 경기 영상을 찾아봤는데, 솔직히 초반의 이현중은 기대치에 못 미쳤습니다. 캘리포니아 클래식과 라스베가스 서머리그 초반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낮았고, 전반적으로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서머리그는 말 그대로 프런트들이 선수를 평가하는 자리인데, 그 상..

카테고리 없음 2026. 9. 12. 11:21
KBL 신인 드래프트 (지명순위, 드래프트추첨, 얼리엔트리)

드래프트 중계를 틀어놓고 1순위 발표만 확인한 뒤 채널을 돌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2014년 KBL 신인 드래프트를 처음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뒤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자리는 단순히 순위를 매기는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수십 명의 선수가 저마다 다른 결말을 받아들이는 자리였고, 그 무게가 화면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해졌습니다. 지명순위는 꼴찌 팀이 먼저 뽑는다고? 실제론 달랐습니다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순위를 정하는 방식에 대해 많은 분들이 "지난 시즌 꼴찌 팀이 1순위를 가져간다"고 알고 계십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실제 방식을 확인해보니 꽤 다른 구조였습니다.KBL은 드래프트 로터리(Draft Lottery) 방식을 적용합니다. 드..

카테고리 없음 2026. 9. 8. 20:58
28년의 기다림 1997 농구 한일전 (리야드 결승, 아시아선수권, 강동희)

스코어 78-76. 숫자만 보면 평범한 2점 차 승리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네 숫자 뒤에 숨겨진 맥락을 하나씩 찾아보다가 결국 멈추지 못했습니다. 같은 대회에서 이미 한 번 패했던 상대와 우승컵을 놓고 다시 만나, 전반에 뒤지고 종료 2분 전에도 리드를 내줬다가, 마지막 5.2초짜리 드라마로 28년의 기다림을 끝낸 경기. 1997년 리야드 결승은 그런 경기였습니다.리야드 결승의 배경 — 한국은 이미 한 번 졌었다오래된 명경기를 찾을 때 저는 보통 최종 스코어부터 검색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 방식이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78-76 승리'라는 결과만 먼저 보니 별 감흥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같은 대회 8강 상위리그 기록을 찾아봤더니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한국은 결승 며칠 전 일본에 83-89..

카테고리 없음 2026. 9. 7. 19:48
박지현 WNBA (WNBA 도전, 월드컵 활약, 한국 여자농구)

솔직히 저는 처음에 박지현의 WNBA 시즌 기록을 보고 "기대보다 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균 2.2점이라는 숫자만 눈에 들어왔고, 국내에서 손꼽히는 선수가 미국에서는 왜 이렇게 출전 시간이 적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영상을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7점에 스틸 6개. 그 경기 한 편이 제가 숫자를 잘못 읽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해줬습니다.WNBA 도전 — 안정을 버린 선택의 배경박지현은 아산 우리은행에서 활약한 뒤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습니다. 여기서 FA란 소속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돼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신분을 말합니다. 국내에서 FA가 된다는 건 사실상 가장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받을 수 있는..

카테고리 없음 2026. 9. 7. 17:01
이현중 NBA 도전 (Exhibit 10, 투웨이 계약, 대표팀)

드래프트에 지명도 안 된 선수가 NBA 챔피언십 우승 멤버가 될 수 있을까요? 알렉스 카루소가 실제로 그 길을 걸었습니다. 이현중 선수가 보스턴 셀틱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부터 Exhibit 10 계약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이름이 바로 카루소였습니다. 쉽지 않은 길인 건 알지만, 그래서 더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Exhibit 10과 투웨이 계약, 뭐가 다른 걸까솔직히 말하면 저도 1~2년 전까지는 NBA 계약 구조가 정식 계약 아니면 10일 계약, 딱 두 가지인 줄 알았습니다. 카와무라 유키와 이현중 선수 소식을 챙겨보면서 처음으로 Exhibit 10이나 투웨이 계약 같은 용어를 제대로 찾아보게 됐습니다.먼저 투웨이 계약(Two-Way Contract)부터 ..

카테고리 없음 2026. 9. 7. 16:40
마지막 승부 (추억의 드라마, 재기의 서사, 농구 신드롬)

친구와 라이벌은 다른 걸까요, 아니면 사실 같은 말일까요? 저는 《마지막 승부》를 다시 들여다보다가 이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1994년 시청률 48.6%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이 스포츠 드라마는, 농구 경기의 승패보다 훨씬 긴 여운을 남깁니다.추억의 농구 신드롬, 그 시절 드라마가 통한 이유《마지막 승부》가 방영되던 시절, 저는 농구라면 눈이 번쩍 뜨이던 아이였습니다. 기아 농구단의 허재, 강동희, 김유택이 코트를 누비던 때였고, 연세대와 고려대의 대학농구 라이벌 매치는 지금의 어느 스포츠 이벤트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제가 직접 그 열기를 느꼈기 때문에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절 농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현상이었습니다.그런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카테고리 없음 2026. 9. 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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